2001-12-20 17:30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내년도 정기선 해운시장은 주요 항로에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등 선대 대형화로 수급 개선이 불투명하다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일 전망했다.
KMI 해운물류연구실 최중희 책임연구원은 2002년 세계해운전망 보고서에서 만성적인 선복과잉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뚜렷한 운임 및 용선료 회복을 기대할 만한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정기선 총수송능력은 3억800만9천TEU로 올해보다 2천300만TEU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연간 물동량은 2억4천800만1천TEU로 1천600만TEU 정도가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률은 지난 98년 24.7%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인 24.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정기선 시장의 공급 과잉률은 98년 이후 99년 21.0%, 2000년 19.2%로 낮아지다가 올해 23.2%를 기록했다.
한편 유조선 시장은 원유 해상물동량이 올해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칠것으로 전망되면서 선복 과잉률이 2000년 13.4% 이후 최고인 14.1%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유조선 시황 악화로 해체 선복량이 늘어나면서 부분적인 운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건화물선 시장은 선복과잉률이 올해 10.7%에서 9.7%로 낮아지고 물동량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운임도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KMI는 또 해운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존 선사간 전략적 제휴가 확산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운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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