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0 09:56
당진군 군계(郡界)에 속하는 평택항 3개 부두 5개 선석을 당진군으로 분리해 달라는 당진군의 요구로 평택시-당진군 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해양수산부 11층 중회의실에 제 17차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열렸다.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 이번 회의는 항분리 입장 차이에 대한 설명을 당진군, 평택시 순서로 한 시간씩 개진됐다.
회의 결과 당연직, 위촉직 위원 다수가 평택항을 당진항과 분리해야 한다는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항만의 분리시기와 항분리로 인한 항만간 종합개발계획에는 지자체가 이견차이가 심해 추후 협의체 구성을 통해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택시의 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이 문제를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손익을 따져 보고, 공청회를 여는 등 당진군과 평택시를 이해시키는 작업들을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진군측은 이번 심의회에서 심의위원들에게 항분리를 애원하는 입장이었으나, 평택측은 해양부정책에 대해 차관이하 위원들에게 이 문제의 부당성을 성토했다고 말했다.
중앙항만정책심의회는 당연직 8명(정부 국장급 이상 8명, 위원장은 해양부 차관), 위촉직 8명(전문가 집단), 시ㆍ도 의원 2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날은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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