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0 17:04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김포공항 등 국내 16개 지방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단과 인천공항공사의 통합이 이르면 2003년부터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7일 한국공항공단의 공사화를 위한 한국공항공사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의 통합논의를 늦출 수 없게 됐다"면서 "양 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통합방안을 곧 마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업무의 효율성과 체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항 관리 주체를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한다"면서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르면 2003년부터 통합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공항공단의 공사화를 추진하면서 4조원으로 평가되는 부동산과 공항시설 등을 출자금으로 전환하고 인천공항공사가 안고있는 3조5천억원의 부채 감면을 위해 추가출자를 계획하고 있어 통합추진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단은 공항공사법에 따라 내년 3월 2일 공사로 재출범하며 재무구조 개선책의 일환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자본금과 적립금의 4배 범위내에서 사채발행도 허용된다.
또 2004년부터는 교통시설특별회계법상 세입중 국내선 공항이용료가 공사 수입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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