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13 17:49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사업장내 복수노조 설립문제로 마찰을 빚어오던 신선대부두 사태가 1년6개월만에 해결됐다.
㈜신선대컨테이너부두는 13일 전국운송하역노조 조합원들이 기존 항운노조에 대부분 합류함으로써 지난 2년간 끌어오던 노사.노노 갈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15일 `한마음 대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이기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서만식 부산지방노동청장, 조암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김창남 신선대부두사장, 박이소 부산항운노조위원장 등과 조합원 600여명이 참가한다.
4개 선석을 갖춘 신선대부두는 비노조원으로 있던 근로자 300여명이 지난 99년12월 민주노총 계열의 전국운송하역노조에 가입하면서 노노간, 노사간 갈등을 빚어왔다.
운송하역노조의 실체를 인정하라는 법원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기존 노조측에서는 이를 거부, 파업사태까지 가는 등 사태가 악화됐다.
이같은 갈등이 오래 지속되면서 사업장 이미지 실추 등에 따른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사업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노사가 노조 단일화에 합의, 운송하역노조에 남아 있던 138명의 조합원중 134명이 최근 항운노조에 가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선대부두는 사원들간 겪었던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선사들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고소고발 사건이 아직 재판에 계류중이고 해고자 문제도 해결이 안 된 상태여서 여전히 마찰의 소지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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