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9 17:32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올 줄 모르는 가운데 컨테이너 정기 선사들도 서비스 중단과 함께 선박을 계선시키는 등 정기선 시장이 1986년 이후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고 한 정기선 시장 관계자가 전했다.
Howe Robinson사는 10월 마지막 주간 컨테이너선 용선료 지수가 그 전 주보다 22.5포인트 떨어진 565로 발표,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교역의 위축과 신조선의 대량 유입으로 정기선 시장이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용선 시장의 붕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지난 5월 이후 대형선 용선료가 50%나 하락함에 따라 정기 선사들이 장기 용선보다 항차별 당기용선을 선호해 용선 시장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형 컨테이너선은 그래도 형편이 조금 나은 편이긴 하나 채산성은 거의 손익분기점에 맞추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기선 시장의 붕괴는 기존 선박의 철수만으로는 운임 하락을 막을 수 없으며 시장회복을 위해서는 선사들의 대량 계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