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24 16:41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24일 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공단의 열악한 재정수준을 지적하며 향후 부두개발 사업 재원 조달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컨테이너부두공단 차입금 거치 기간이 올해
만료돼 내년 상환해야 하는 1천639억원을 비롯, 2002∼2011년 총 2조3천323억원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며 재원 조달 대책을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손태인(孫泰仁) 의원도 "올해 재정수지 전망에 따르면 총수입액 1천363억원은 당해 지출비용은 고사하고 차입원리금 1천64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빚을 내서 빚을 갚아야 할 실정인데도 재원조달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은 "일본과 중국 항만들이 우리 항만의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간선항로상에 있는 부산.광양항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체적인 항만 재원조달 계획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항만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정언(張正彦) 의원도 "철도나 도로, 수자원 개발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수행하는 다른 공사에서는 정부로부터 일정 금액을 출연금으로 지원받고 있다"며 "공단 설립 이후 11년이나 될 때까지 정부출연금을 받지 못한 것은 재원조달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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