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20 16:46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겨냥해 한 해운업체가 최근 울산∼일본 기타큐슈(北九州)시간 정기 여객선 취항 신청을 해 허가가 주목된다.
20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 해운업체인 ㈜무성은 최근 해양수산부에 울산항에서 일본 기타큐슈를 연결하는 외항 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무성은 이 신청서에서 거리 228㎞의 이 항로에 최대 정원 428명을 실을 수 있고 울산∼일본까지 2시간 30분이 걸리는 1천498t급 쾌속선 1척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성은 또 울산시에 울산항과 기타큐슈간 항로 개설에 따른 접안부두와 국제 여객터미널을 울산 해양청 옆 해양공원 부지에 설치할 수 있도록 업무 요청을 했다.
그러나 한.일간 정기여객선 항로 개설은 매년 초 한번씩 열리는 한.일 해운실무협의회에서 항만시설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결정이 되는 사안이어서 이 회의 결과에 따라 사업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성이 여객터미널 설치 부지로 계획한 이 해양공원은 울산시민들을 위한 해양 박물관 등 휴식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고 인근 다른 곳에는 여객터미널을 지을 만한 부지가 없어 여객터미널 부지 확보가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울산 해양청 관계자는 "울산에서 모두 3게임의 월드컵 경기가 치러져 울산.일본간 항로 개설에 따른 사업 타당성은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해양공원 부지는 민자유치로 공원을 조성할 곳이어서 여객 터미널 설치 장소로는 적당하지 않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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