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8 16:43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한.중간 철도 교류협력의 주요과제로 추진돼온
열차페리사업의 국내 대상항으로 인천항과 광양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화물을 실은 열차를 직접 대형 선박에 싣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
는 열차페리사업의 국내항은 현재 인천항과 광양항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고 8
일 밝혔다.
건교부는 열차페리 운행을 위한 철도접근성, 항만시설, 운송거리 등을 놓고 볼
때 인천항과 광양항이 가장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측 대상항구는 옌타이(烟臺) , 다롄(大連)으로 확정돼 한-중 열차페리사업
의 경로는 인천(광양)-옌타이-다롄-인천(광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교부는 지난해 9월부터 철도청이 검토해온 `동북아연결 복합물류시스템의 기
술개발에 관한 연구' 작업이 내달 마무리되는대로 대상항을 최종 확정, 기본계획과
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본설계작업이 끝나면 내년부터 관련 시설물에 대한 구축작업을 펼쳐 2003년 1
2월부터 화물수송이 시작된다.
열차페리 수송사업이 시작될 경우, 인천-다롄간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해상운임은 64만9천원으로, 도로와 카페리를 이용하는 현재의 101만5천원에 비해 40% 경감되고, 시간도 87.8시간에서 82.6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수송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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