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6 17:22
TKR-TSR 성공하려면 동북아철도협력기구 창설 필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남.북.러시아 3자 철도회담을 기초로한 동북아철도협력기구의 창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원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6일 `한-러 운송협력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TKR-TSR 연계사업의 성패는 한국과 일본의 수출입물량을 얼마나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9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의 TSR 이용은 91년 10만8천173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정점을 이룬뒤 해마다 줄어 99년 5만6천754TEU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6만9천33TEU로 다소 회복됐다.
두 나라의 TSR이용실적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러시아와의 교역 침체가 주요인이나 최근 러시아 경제가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고 TKR-TSR의 연계가 해상운송체계보다 수송기간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두나라의 TSR 이용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TKR-TSR의 성공적 연계여부는 한.일의 대 유럽, 대 러시아 수출입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러시아 철도회담을 확대한 동북아철도협력기구의 창설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연간 2천340만t에 불과한 보스토치니와 나홋카의 하역능력을 늘리고 TSR내에 실시간 컨테이너추적정보시스템을 완비,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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