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3 17:22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옆에 오는 2008년까지 일반화물선이 이용할 수 있는 부두가 건설된다.
3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7년간 광양 컨부두와 중마동 매립지 인접 해안에 2만t급 일반 화물선 2척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420m의 접안시설과 11만8천400㎡의 부두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부두 앞 바다에 화물선이 선회할 수 있는 12만5천㎡의 공간을 확보키 위해 이 일대 해상(海床) 260만㎥를 준설키로 했다.
이 부두 건설에는 기초 굴착비 345억원, 호안 시설비 78억원, 준설비 156억원, 부지 조성비 270억원, 건축 및 전기통신비 167억원, 설계감리비 30억원, 기타 105억원 등 모두 1천151억원이 소요된다.
광양항은 컨테이너부두와 원유 등의 원료부두, 제품부두, 고철부두, 관리부두등을 갖추고 있으나 일반부두가 없어 일반 수출.입 화물은 비좁은 컨부두 또는 제품부두를 이용하거나 부산, 마산항 등을 통해 육상운송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여수해양청 홍 근 여수항건설사무소장은 "이 부두 건설은 최근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의 투자사업 예비 타당성 검토가 끝난 상태"라며 "연간 60만3천t의 각종 화물을 처리할 수 있어 광양항이 명실공히 국제적인 종합항만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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