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12 17:31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항의 부두시설 부족해소를 위해 2011년까지 부산신항을 비롯해 총 45개 선석이 개발될 예정이다.
12일 부산해양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항만기술단에 용역을 의뢰,오는 8월까지 수립할 예정인 제2차 전국 무역항 항만기본계획(계획기간 2002~2011년) 중 부산항 관련계획안을 마련해 부산해양청과 부산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조회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 북항의 경우 일반부두의 컨테이너 처리기능은 2011년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그 이후에는 잡화 및 철재를 처리토록 기능을 재배치하며 동삼동 매립지 전면에 크루즈여객선부두(5만t급)를 배치할 예정이다.
감천항에는 2006년까지 쌍용양회에서 전용 시멘트부두 2만t급 1선석,정부재정으로 모래부두 2선석을 추가로 배치하고 준설토투기장 전면에는 수산물부두 2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대포항은 주민반발과 환경영향 등을 감안해 2011년까지 개발규모를 당초 9선석에서 5선석을 축소하고 나머지 4선석(잡화부두 1선석,철재부두 3선석)은 2011년이후 장래 계획지역으로 조정했다.
다대포항은 당초 잡화부두 5선석,철재부두 3선석,목재부두 1선석 등 총 9선석을 개발하고 배후지 38만평을 매립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계획안에선 잡화부두 2선석과 철재부두 3선석 등 총 5선석을 2011년까지 우선 개발하고 배후지도 10만평만 매립키로 수정됐다.
컨테이너전용 항만으로 개발되는 부산신항은 올해초 확정한 계획대로 2006년까지 북컨테이너부두에 6선석, 2006~2011년에 북컨테이너부두 7선석과 남컨테이너부두 12선석 및 송도 동측에 5선석 등 총 30선석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같은 중.장기개발계획이 시행되면 현재 연간 8천66만9천t('컨'부두 533만TEU)에 불과한 부산항의 하역능력은 2006년까지 1억1천780만2천t('컨'부두 778만TEU),2011년까지 1억8천517만5천t('컨'부두 1천401만5천TEU)으로 늘어나 만성적인 항만적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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