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10 16:28
태평양 수입항로 냉동물량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선 해운연구실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태평양항로 웨스트바운트(W/B) 냉동 물동량은 아시아경제의 성장둔화를 반영해 감소세로 반전했다. 특히 냉동화물 최대수입국 일본(W/B전체 냉동의 절반 점유)에서 소비둔화와 경기후퇴의 악순환이라는 악성 디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향후 시장전망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향후 물동량은 일본시장의 소비회복에 크게 좌우될 전망인데, 금리인하 단행과 함께 자산시장 활성화대책이 강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
냉동화물은 고가품으로서 전통적으로 경기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이다. 2000년 6.7% 증가에서 1.9% 감소로 시황이 악화되었으며 비냉동을 포함한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소폭 감소한 15.8%를 기록했다.
냉동시장의 성장엔진인 일본의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은 태평양항로 웨스트바운드 냉동시장 전체를 위축시키고 있다. 머스크-시랜드는 합병 1년여만에 시너지효과를 내며 처음으로 냉동시장의 마켓 리더로 올라섰으며 그 뒤를 한진해운, COSCO, 에버그린 등이 따르고 있다. 현대상선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국가별로는 일본과 홍콩, 화물별로는 소/돼지고기, 가금류의 시장점유율 상실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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