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2 17:07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1만2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전용 부두가 광양항에 들어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7년 개장을 목표로 광양항 3단계 1차 개발 계획 4선석을 각각 1만2천TEU급 3선석, 8천TEU급 1선석의 대형 부두로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따라 오는 2010년께 1만2천~1만5천TEU급 초대형선박(ULCS)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허브 항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전용 부두를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중공업[10140]등 일부 조선업체들은 7천4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중이며, 운항 중인 선박 가운데 최대 크기 선박은 지난 98년 건조된 P&ON사의 6천69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1만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장에 대해 쌍동(雙動) 엔진사용에 따른 과도한 유류비 등 효율성 문제 때문에 회의적인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기술의 발달로 유지비 문제는 해결될 전망"이라며 "일부에서는 2~3년내 1만2천TEU급 선박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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