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1 17:04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부산지역 조선 및 기자재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상공회의소가 20개 주요업체를 조사해 발표한 `조선 및 기자재업계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소 수주물량은 총 39만5천320t으로 작년동기(400만990t)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하반기에는 4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건조실적도 작년동기(30만4천300t)와 비슷한 30만t을 유지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35만990t으로 17%나 증가할 전망이다.
수리조선의 경우는 상반기 실적(151억7천만원)이 작년동기대비 11.7%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184억3천600만원으로 21.5% 증가가 예상된다.
이처럼 조선업체들의 수주 및 건조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기자재업체들의 생산과 판매도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기자재업계의 상반기 생산은 1천251억8천600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1.8% 증가했고 이 가운데 내수(789억8천300만원)는 5.8%, 수출(4천898만9천달러)은 26%나 늘었다.
하반기에도 기자재업계의 생산(1천386억4천200만원)은 상반기대비 10.7%, 내수(912억8천100만원)는 15.6%, 수출(5천461만5천달러)은 11.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세계 주요 항로에 컨테이너선 대체투입이 지속되고 있어 한진중공업의 수주가 평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형 조선소들이 2년반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한 상태여서 하반기에도 기자재업체들의 생산과 판매는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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