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05 14:23
(순천=연합뉴스) 최은형기자 = 전남 순천항운노조와 광양항운노조간의 다툼으로 순천시 해룡면 현대하이스코㈜ 전용부두 하역이 중단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부터 양측 노조원 각 60-70명이 부두 입구에서 상대측 출입을 봉쇄하며 대치하고 있어 이날 오전 10시께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입항한 청남호에 선적되어 있는 핫코일 6천t에 대한 하역을 못하고 있다.
하스코 관계자는 "아직은 핫코일 재고가 있어 조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전용부두 접안능력이 1척뿐이어서 대치가 계속될 경우 내일 일본에서 들여 올 2천t의 원료(핫코일)선 입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양 항운노조가 지난해 이 부두하역을 교대로 맡기로 합의했으나 협약기간이 지난 달 말로 종료되자 순천항운노조측에서 독자 작업권을 주장하며 광양항노조의 작업을 막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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