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9 17:39
(서울=연합뉴스) 김장국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제1차 한.EU 공동위원회를 29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28일 밝혔다.
지난달 발효된 한.EU 기본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조선과 자동차, 농산물, 의약품, 화장품 등에서의 통상현안, 산업, 투자, 과학.기술 등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한.EU 기업의 대북 공동진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본협력협정 발효로 한.EU 관계가 종전의 통상위주의 협력을 넘어 여러 분야에서의 호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 투자, 과학기술, 교육, 환경, 금융. 세관, 경쟁정책 등의 분야에서 협력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우리 상품에 대한 EU의 수입규제적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앞으로 이런 조치를 취할 때 보다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삼계탕 및 분재 등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도록 EU쪽에 당부할 계획이다.
또 양 지역의 인적.물적교류 증진을 위해 한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EU 국가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늘릴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고 EU 15개 회원국중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그리스도 조속한 시일내에 우리나라 운전면허를 인정해 주도록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최 혁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재정 경제부, 법무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수부, 정보통신 등 13개부처 관계관 28명이 참석하며, EU측에서 페르난도 발렌주엘라(Fernando Valenzuela) EU 집행위 대외관계부 총국장을 수석대표로 15개 회원국 관계관 26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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