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8 17:29
(뉴욕 AP=연합뉴스) 대형 화물컨테이너를 이용한 화물운송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 해상화물 운송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물인 맬컴 P. 머클레인이 25일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졌다. 향년 87세.
머클레인은 또한 자신이 설립한 기업 가운데 3개사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유일한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며, 또한 그가 세운 회사 가운데 2개사는 나스닥에 등록돼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지난 1982년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그의 이름을 올렸으며 1995년 잡지 `아메리칸헤리티지'는 그를 `지난 40년간 탁월한 10대 혁신적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맥스턴에서 태어난 머클레인은 10대시절 트럭운전사로 출발, 대공황기에 형제들과 함께 머클레인 트럭운송회사를 설립했으며 이후 화물운송 시스템의 문제점을 간파, 회사지분을 정리한 다음 1956년 2차대전때 사용되던 유조선을 개조, 화물 컨테이너를 이용한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해운업체인 씨-랜드(Sea-Land)서비스를 설립했으며 현재 전세계 화물 물동량의 약 90%가 컨테이너로 수송되고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컨테이너선의 첫 출항 40주년을 맞아 "컨테이너 물류운송의 도입으로 전세계 교역량이 급증하면서 세계 경제성장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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