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02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 시장의 경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가운데 주 후반 회복세로 마감됐고, 파나막스 시장은 주 중반 이후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10일 기준 7667로 전주보다 6.8%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4포인트 상승한 48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선물거래(FFA)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주 후반 선주들이 운임 방어에 나서고, 중국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 심리로 인해 상승세로 마감됐다. 금주는 선주들의 운임 방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5734달러로 전주보다 100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864로 전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유럽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의 부진에도 남미에서 대두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시황 상승에 일조했다. 대서양 수역은 금주 본격적인 남미 곡물 출하가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인도 등으로 향하는석탄 재고가 넉넉해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695달러 하락한 9231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8포인트 하락한 628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대서양 수역의 붏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튀르키예의 이스켄데룬의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물동량이 감소해 시황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파나막스의 시황에 따라 수프라막스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513달러로 전주보다 126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