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13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연초 시장 참여자들의 복귀가 더디고, 석탄 곡물 등 물동량이 줄어드면서 BDI는 계속 하락했다. 하지만 주 후반 케이프선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금주 긍정적인 시황이 예측되기도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1377으로 전일보다 386포인트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51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에서 연초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건설 현장 등 산업 활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철광석 수입 물동량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특히 1월말 춘절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이 전망돼 중국 정부가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주는 시장 참여자들의 복귀로 항로별로 산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코로나 상황은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25달러로 전일보다 484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299로 전일보다 33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성약 활동이 위축되면서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인도 등 주요 태평양 국가와 유럽에서도 평년 대비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석탄 수요가 부진하면서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금주는 지난 주보다 성약 활동은 늘어나겠지만 전반적인 석탄 수요 부진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83달러 하락한 1만1661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32포인트 하락한 839를 기록했다. 지난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석탄과 곡물 수요의 침체로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브라질에서 옥수수 수출 물동량이 감소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이 지연됐다. 멕시코만에서도 지난 연말 곡물 물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인근 수역에 선복이 늘어난 점도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 여부는 미지수라는 평이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18달러로 전일보다 116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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