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138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대폭 완화하면서 케이프 시장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4024로 전일보다 53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68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방역 완화와 연말 이전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성약 활동이 증가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실제 철광석 수급 개선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운임 시장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실제 철강 수요 개선과 운임시황 상승 여부는 중국 춘절 이후에 판가름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놨다.
한국형 케이프 운임지수는 1만5288로 전일보다 265포인트 올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391달러 상승한 1만5288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포인트 떨어진 1659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석탄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각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상승세가 제한됨에 따라 주 후반 하락세로 마감됐다. 금주는 북반구의 석탄 수입 물동량이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프라막스선과의 격차가 계속될 경우 화물 이동이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파나막스 운임지수는 1만4779로 전날보다 64포인트 하락했으며,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779달러로 전주보다 297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52로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남미와 흑해에서 곡물 물동량이 부진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선적이 차질이 발생하면서 흑해 지역의 곡물 물동량은 감소했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동북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은 늘었지만 상당수가 파나막스선으로 유입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당분간 멕시코만을 제외한 대서양 수역은 부진이 이어지고, 태평양 수역은 파나막스선에서 화물 이관 여부가 시황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형 수프라막스 운임지수는 1만3392로 전날보다 53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392달러로 전주보다 234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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