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올해 1분기에 2배를 웃도는 이익 성장을 거뒀다.
대한해운은 1~3월 동안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267억, 당기순이익 82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599억원 402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112%, 순이익은 105% 성장하며 SM그룹 편입 이후 가장 높은 1분기 성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547억원에서 올해 5152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대한해운은 효과적인 부정기선 운용과 지난해 3분기에 투입한 신규 LNG선 2척의 수익 창출, 기타 사업 부문의 오송바이오융복합산업지구 아파트 분양사업 호조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벌크선은 8% 성장한 1639억원의 매출액과 5% 감소한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NG선은 1% 감소한 904억원의 매출액과 77% 성장한 38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탱크선에선 15% 성장한 359억원의 매출액과 56% 성장한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기타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31억원 515억원으로, 각각 5배(419%) 10.5배(951%) 급증했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56%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138%를 기록했다.
계열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같은 기간 대한상선은 매출액 856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손실 62억원을 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43%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반면 창명해운은 매출액은 25% 성장한 14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한 10억원 25억원을 거뒀다. 선박 관리 자회사인 KLCSM 실적은 매출액 301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2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 52% 성장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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