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4포인트 상승한 1133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에서 단기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1포인트 상승한 84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동북아 항만의 기항이 지연됨에 따라 선복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시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대서양 수역에서도 전반적으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같은 강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화물이 유입돼야 할 것이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910달러로 전일보다 2032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6포인트 상승한 132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 항로와 남미에서 곡물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북태평양 지역에서 곡물 수입이 늘어나고, 태풍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선복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13달러 오른 1만3580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498로 전일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하락 폭은 다소 감소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과 흑해에서 곡물이 늘어났지만 멕시코만 지역에서 쉽사리 반등하지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파나막스선과의 격차로 화물들이 빠지면서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04달러로 전일보다 263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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