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공기업 최초로 각종 기록물의 생산부터 분류, 저장까지 전 과정의 시스템을 연계한 전자적 기록관리체계를 구축했다.
BPA는 최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71개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록관리체계 연계화 경험을 공유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사의 기록관리체계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의 공공기관 기록관리 방법인 기록관리기준표 체계를 전자화한 것인데, 기록물의 생산 – 분류·관리 – 보존·활용 등 일련의 과정을 연계함으로써 기록물 생애주기를 완성해 기록물 관리체계를 선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PA가 구축한 기록관리체계는 업무관리시스템, 기능분류시스템(BRM), 기록관리시스템(RMS) 등 기록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연계한 것으로, 공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전자적 기록관리체계를 구축한 BPA는 앞으로 업무관리 시스템으로 기록물을 생산하고, 생산한 기록물을 기능분류 시스템(BRM)에서 생성된 단위과제 별로 분류해 관리하게 된다. 이 기록물은 동시에 기록관리 시스템(RMS)으로 이관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존된다.
각 시스템이 별도 또는 일부만 운영되면, 기관이 자체적으로 기록물을 관리할 수 없어 분류·이관·보관 등 기록관리 업무 단계별로 추가적인 행정수요가 발생하는데, BPA는 3개 시스템을 연계해 자체적인 기록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BPA는 지난 2년간 지능정보 트렌드에 기반한 스마트경영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록관리시스템(RMS)을 도입하고, 2004년 창립 이후 생산한 기록물 약 150만건을 이관해 데이터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기록물 관리 수준을 크게 높였다.
BPA 강준석 사장은 “새로운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행정의 투명성과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록물관리와 정보공개를 혁신하고 선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앞장서고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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