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404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케이프 시장과 수프라막스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물동량 유입이 늘어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13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5월 첫째 주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물량 밀어내기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주 후반 성약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상하이 지역은 물류 마비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선적해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동북아 지역의 연휴 영향으로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38달러로 전주보다 3332달러 상승했지만, 전일보다 903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293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주 중반까지 중국의 봉쇄 영향으로 석탄과 곡물 수요가 부진하면서 태평양 수역에서 하락했다가 주 후반 신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또 대서양 수역은 제한적인 성약 활동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로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주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845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677달러, 24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734로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비롯해 남미에서 곡물 수요가 견조한 반면 중국 항만의 봉쇄 영향으로 철강 수요가 부진하면서 태평양 수역은 주춤했다. 금주는 인도의 석탄 수입이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예측되지만, 대서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정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전일과 비교해 각각 2062달러, 124달러 상승한 3만2018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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