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19 17:07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 청주공항 반입 화물이 급속히 늘고 있으나 화물처리 공간이 턱없이 부족, 화물이 야적 처리되고 있다.
17일 충북도와 청주공항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97년 개항 당시 연간 3천291t에 불과했던 청주공항 화물량이 3년만인 지난해 1만8천301t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 화물 처리장이 324㎡에 불과하고 국내 화물 처리장 역시 임시 처리장인 컨테이너와 간이 천막시설로 된 1천292㎡만 갖추고 있어 급속히 늘어나는 화물을 제대로 처리하기에는 공간이 턱 없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화물이 야적 처리되고 있어 화물의 손상 가능성은 물론 도난 우려마저 따르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제주노선이 하루 8편에서 10편으로 늘어나고 상하이 등 중국을 운항하는 부정기노선의 운항 횟수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화물 처리 공간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화물 청사를 신축, 청주공항이 물류 유통 중심 공항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중앙 정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더라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때문에 청주공항은 항공사들이 선호하는 물류공항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화물 청사가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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