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9 17:23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부산항 북내항과 감천항, 영도구 남항일대가 올해안으로 준설돼 당초 설계 수심을 유지하게 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 북내항 3곳과 감천항 3곳, 남항 등에 대해 올해안으로 31억5천만원을 들여 모두 26만3천500㎥를 준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북내항의 경우 3.4부두 앞쪽 변경항로 수심을 현재 11m에서 12.5m로 확보하고 2부두 안벽쪽도 5.5-8.5m인 현재 수심을 7.5-10m로, 4부두 안벽도 현재 수심 8m에서 9m까지 수심을 깊게할 계획이다.
감천항은 현재 6-8m에 불과한 감천중앙부두와 한보부두, 한일부두 앞쪽 해상의 수심을 부두설계 수심인 7.5-9m로 확보하며 영도구 남항동 어선정박지도 1.5m인 현재수심을 3m로 깊게 한다.
이같은 유지준설 작업이 완료되면 부산항 2부두와 4부두 등 북항 일반부두의 선박운행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대형선박 접안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산항 북항 주항로인 3.4부두 교외항로 주변은 현재수심 11m로 계획수심 12.5m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예산부족으로 올해 준설대상에서 빠져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이용선박 운항에 불편이 우려된다.
부산해양청은 올해 유지준설 공사를 이달말께 착공해 9개월의 공정으로 연말까지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올해 부산항 전반에 대한 증심(增深)준설 공사와 유지준설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내년 이후부터는 대형컨테이너선박의 원활한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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