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워딩 시장규모(약 1640억유로)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9%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재작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포워딩 시장은 전년보다 약 10% 후퇴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34.5%) 유럽(31.3%) 북미(22.6%) 중동 및 북아프리카(4.6%) 남미(4.5%)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1.3%) 코카서스 및 중앙아시아(1.2%) 순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절반 이상 편중된 한·중·일 동아시아 상위 3개국 중 중국만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포워딩시장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한국과 일본은 성장이 정체됐다.
중국 포워딩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70억유로를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2010년 이후 매년 소폭 증가했으나 2018년 이후 계속 하락곡선을 그리며 부진했다. 3개국의 포워딩 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상 비중이 높은 반면 중국은 항공이 더 컸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상 포워딩 비중은 각각 59.2% 63.1%로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항공포워딩 비중이 약 90%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 시장에서 항공이 해상보다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 시장에서 해상과 항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5% 55%로, 항공포워딩 시장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상 포워딩 시장은 유럽 지역이 3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30%)과 북중미(21%) 지역이 뒤를 이었다. 항공포워딩 시장은 아·태 지역이 3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26.1%) 북중미(23.8%)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상포워딩 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태 해상포워딩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약450억유로) 이후 2018년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약 640억 유로에 달했으나 재작년 이후 계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작년엔 전년 대비 약 9%의 최다 감소율을 나타내며 부진했다.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외변수에 향후 포워딩 시장에서 아태 지역의 점유율은 증가하는 반면 유럽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