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8 09:16
한진해운은 미국 롱비치 현지에서 최원표 수석부사장과 리처드 스테인크 롱비치항만청장이 초대형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장기 임대차계약서에 지난 6일 공식 서명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4월 1차 완공돼 한진해운이 25년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될 롱비치항 신터미널은 46만평(375에이커)에 수심 15.2m, 선석길이 1천530m(5천피트)로 초대형 선박 4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이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의 규모는 미국에서는 두번째로, 역시 한진해운이 운영 중인 기존 롱비치항 터미널(21만평)보다 접근이 쉽고 첨단시설과 터미널내 철도시설을 갖추고 있어 곧바로 대륙횡단철도와 연계, 미국 동부까지 화물운송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86년 미 시애틀항의 전용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한 이래 국내에서 감만.감천.광양.구평 등 4개, 해외에서 롱비치.시애틀.카오슝.함부르크.오사카.도쿄 등 6개 전용 터미널을 운영중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롱비치는 미주지역 최대 관문으로 세계 유수 선사들이 터미널 운영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올해 5월에는 15만평 규모의 오클랜드 터미널도 새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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