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6 17:41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 부산신항만 북쪽 컨테이너부두 9개 선석이 당초 예정보다 1년 가량 앞당긴 2006년 말께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건설사무소, 부산신항만㈜ 등은 최근 부산신항만 조기개장을 위한 연약지반 개량문제와 안벽공사, 운영시설, 정부지원시설 등 세부내용을 검토한 결과 연약지반 개량문제만 해결되면 조기개장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신항만㈜ 등은 최고깊이 50m, 평균깊이 40m에 달하는 신항만 연약지반 개량작업 과정에서 침하재료를 달리하는 공법을 사용할 경우 당초 20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설계된 침하기간을 8개월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2005년까지 조기개장하는 3개 선석외 나머지 북쪽 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의 연약지반 개량공기도 함께 줄일 수 있게 돼 2007년 말까지로 예정된 공사기간을 1년 가량 단축시켜 2006년말 완공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 등은 당초 2007년 말까지 북쪽 컨테이너부두 9개 선석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부산항 물동량 증가로 조기개장 필요성이 대두되자 9개선석 가운데 공법 변경을 통해 동쪽 3개 선석을 2005년까지 조기개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북쪽 컨테이너부두 2단계 구간 4개선석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설계를 맡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06년 완공예정으로 있어 부산신항만 북쪽 컨테이너부두 13개 선석은 200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신항만㈜ 관계자는 "부산항 물동량 증가추세에 따라 부족한 항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신항만 조기개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법변경이 확정되면 1단계 나머지 선석 공정도 함께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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