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상에서 호주산 석탄을 실은 벌크선의 체선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체선 규모는 16척이다. 올해 초에는 50척 이상이 확인됐으며, 그 후에는 서서히 감소하면서 6월 초에는 13척이었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르웨이 해운조사기관인 오션볼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중국 해상에서 대기 중인 호주산 석탄 적재 벌크선은 16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산 석탄 적재 선박의 체선 규모는 연초 50척에서 서서히 감소해 6월 초 13척으로 줄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형별로는 8만t(재화중량톤)급 캄사르막스부터 18만t급 케이프사이즈에 이르는 등 대형 벌크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체선 기간이 가장 긴 선박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케이프사이즈로, 289일에 달한다. 200일 이상 체선 중인 선박은 11척에 이른다.
장기 체선으로 교대를 못하는 선원들의 건강 악화도 우려된다. 선박 기국인 파나마는 지난 3월에 IMO(국제해사기구)에 사태 해결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벌크선 체선은 호주와 중국 양국이 코로나19 발생의 원인을 두고 대립하면서 표면화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4월 중국에 코로나19 원인 조사를 요구했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호주산 와인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의 긴장은 고조되는 모습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19일 WTO(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의 조치를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