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파크로이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억76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등에 따른 시황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도 전년 동기 5억1700만달러에서 3배 이상 늘어난 18억달러(약 2조원)를 낼 것으로 점쳤다.
동시에 이 선사는 올해 연간 영업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올해 평균 운임의 변동성과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위협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파크로이트의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올 1분기는 매우 강력한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만 혼잡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턴어라운드한 컨테이너선시장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1년 한 해는 2020년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파크로이트는 다음달 18일 연간 실적을, 5월12일엔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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