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의 2020년 3분기(7~9월)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파크로이트는 3분기 EBITDA가 6억5000만유로(약 8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예상을 크게 웃돌며, 전년 동기 5억5400만유로에서 1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EBIT)은 전년 동기 2억5300만유로 대비 38.3% 개선된 3억5000만유로(약 47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점쳤다.
매출액도 2분기에 낸 30억1700만유로(약 4조2500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3% 감소하지만 올해부터 시작한 철저한 비용관리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간 EBIT는 11억~13억유로, EBITDA는 24억~26억유로를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하파크로이트의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실적은 이전 예상을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 확산은 물류산업 전체에 큰 도전과 불확실성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의 안전과 고객의 공급망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파크로이트는 다음달 13일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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