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선사인 NYK MOL 케이라인의 전체 운항선대(용선 포함)가 감소세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각 선사에 따르면 세 선사 선대는 2019회계연도가 마감된 지난 3월 현재 2068척으로, 1년 전 2151척 대비 83척 감소했다. NYK 784척, MOL 816척, 케이라인 468척 등이다.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벌크선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선이 감소세를 띠었다. 중점 투자 분야로 자리잡은 LNG(액화천연가스)선은 증가했다.
케이라인은 벌크선대를 지난해 209척에서 183척으로 26척 줄였다. MOL도 236척(석탄선 제외)에서 218척으로 18척 축소했다. NYK는 404척으로, 3척 증가했으나 자사선보다 단기용선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NYK는 고비용 용선 2척을 반선했다.
자동차선의 경우 NYK 111척, MOL 107척, 케이라인 89척 등 총 307척이었다. 전년 동기의 321척보다 14척 감소했다. 이들 선사 모두 자동차선의 수익 개선이 과제로 부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선대를 줄여 가동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채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LNG 운반선은 MOL이 8척 증가한 95척(에탄선 포함), NYK가 3척 증가한 78척을 기록했다. 케이라인은 지난해와 같은 47척이었다. 셰일가스 수송에 투입하기 위해 신조선을 늘린 게 선대 증가로 이어졌다.
세 선사 중 케이라인의 감선 폭이 52척으로 가장 컸다. 벌크선 외에 컨테이너선도 18척 줄어든 46척을 운항 중이다. 유조선은 22척에서 17척으로 5척 감소했다. 이 선사는 석유제품선 시장 철수 등 선대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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