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지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A-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해 발행한 제4-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현대중공업지주는 무보증사채 1600억원을 발행했다.
한신평은 ▲현대오일뱅크·현대중공업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신용도 ▲현대오일뱅크 Pre-IPO, 분할 전 연대보증 채무 감소에 따른 재무부담 축소 ▲보유 지분가치 등에 기반한 양호한 재무융통성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향후 조선업에 대한 민감도 확대 우려 등을 평가 의견으로 들었다.
특히 非조선 계열사의 현금창출력, 현대오일뱅크 지분가치, 조선부문의 완화된 재무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은 구조적 후순위성이 반영돼 있다”면서도 “현대오일뱅크 Pre-IPO를 통한 자금 확보, 분할 전 연대보증 채무의 감소 등으로 자체 재무부담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따라 향후 조선 부문 의존도 심화 및 조선업황에 대한 그룹 전반 신용도의 민감도 확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와 한국조선해양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4월 지주회사로 설립됐으며, 2020년 5월1일을 기일로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순수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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