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07 10:05
(인천=연합뉴스) 고웅석기자= 상하이(上海)∼부산∼인천간 정기 국제여객선 자
정향호(1만2천304t급)가 오는 8일부터 부산을 경유하지 않고 상하이와 인천만 오가
게 된다.
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선사인 중국해운㈜은 서울 등 수도권의 체류
시간 연장을 원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요구를 수용, 부산을 경유지에서 제외키
로 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 수요일 인천항을 거쳐 금요일 상하이에 입항
하던 자정향호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입항한뒤 이틀후인 토요일
오후 7시께 출항하는 방식으로 운항스케줄이 변경된다.
중국해운㈜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인 단체여행객들이 부산에서 내려 경주 등을
둘러본뒤 수도권을 관광하고 인천에서 승선해 왔으나 차량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수도권 관광 시간을 더 많이 배정해 달라는 중국측 여행사의 요구도 있어
운항 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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