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이 2030년까지 40척 이상의 LNG 운반선단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하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LNG 수입량은 3800만t이었다. LNG선 1척당 수송량을 연 100만t으로 볼 때 수송에 필요한 선복은 30~40척 규모로 추산된다.
올해 LNG 수입량은 50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2030년까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입국이 될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LNG 수입처는 미국과 러시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입량의 증가와 원거리 조달로 추가선박 수요는 40척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선사들은 LNG 수입 증가 정책에 맞춰 수송사업 확대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14일 상하이에서 열린 LNG포럼에서 코스코(중국원양해운그룹) 황샤오원 부사장은 중국의 LNG 수입량은 전체 무역의 13.5%까지 늘어났지만 중국 선사의 LNG 수송은 전체의 4%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사의 LNG선 사업은 자화사인 상하이LNG(상하이중원해운LNG투자)와 CLNG(중국LNG운수)가 담당한다. 상하이LNG는 17척, CLNG가 21척의 선대를 운영 중이다. 짓고 있는 신조선은 각각 6척과 10척이다.
상하이해사대학은 중국 LNG수송에 참여하는 자국 선박은 2020년에 40~50척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선사의 중국 LNG수송시장 진출에 대해선 자국에서 지은 배로 자국 화물을 수송한다는 ‘국수국조’ 정책으로 인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