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밍해운과 TS라인 대만항무(TIPC) 등 대만 국영·민간기업 6곳이 해외 투자를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의향서(LI)에 서명했다.
TIPC에 따르면, 의향서에 합의한 곳은 양밍 TS라인 TIPC를 비롯해 국영우편회사인 중화우정, 동아운수창저, 대만항업(타이완내비게이션) 등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말까지 싱가포르에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만 총통부는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향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지주회사의 설립은 이 정책에 따른 것이다.
양밍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시장은 대만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며 대만 해운업계 제2의 수출지다"고 설명했다. 창고·항만 터미널 등 물류산업은 경쟁이 심해 기업의 경험·자원을 서로 보완하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TIPC와 양밍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항에서 컨테이너기지를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신설회사엔 양밍 TIPC가 33%, 4곳이 나머지 지분을 출자한다. 초기 1000만달러를 투입한 뒤 향후 총 40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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