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22 09:58
올한 해 아프리카는 동, 서, 남안이 모두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동아프리카는 2년 전부터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관계로 극심한 가뭄의 영향
권 아래서 동물과 식물이 같이 허덕인 한 해였다. 주수입원이던 차(tea)
커피 등이 고사(枯死)하고 관광수입을 벌어 주던 동물들도 죽음으로 달려가
수입 자체가 거의 없는 최악의 상황아래 놓였다. 레이진, 타포린, 자동차
관련부품, 타이어 등은 동아프리카로 꾸준히 실려나가는 기본 아이템.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유엔의 구호물품도 주요 아이템의 하나
로 자리잡았다. 집을 짓기 위한 타포린, 식료품, 의약품 등이 구호물자로
자리 잡았다.
서아프리카의 가나는 상반기 동안 환율이 50% 이상 평가절화되었고 이미 실
려간 재고 품목들도 포화상태. 아직까지 유화제품은 대체시장으로 현상유지
는 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려나가는 물품이 거의 없다"고
표현할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은 눈치. 이러한 서아프리카 시장이 죽은 현실
은 한국의 선박 운임이 경쟁력이 없는 것을 가장 첫손에 꼽는다. 또한 한국
물품들이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 뒤지는데다 품질 차이도 그다지 나지 않
는 상황이라 바이어들의 눈길을 잡을 수가 없다고.
남아프리카는 자동차 시장이 완전히 가라앉고 아직까지는 전자제품이 시장
을 지키고 있다. 아시아/남아프리카 항로의 Safari에 속해 있던 피엔오 네
들로이드가 독립을 선언하고 내년 4월부터는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다.
그동안 동아프리카에 서비스를 해 오던 싱가포르 선사 PIL이 7월 24일부터
싱가포르 환적으로 주 3항차의 남아프리카 더반, 케이프타운, 서아프리카
라고스(아파파), 테마, 아비잔 등으로의 신규 서비스를 시작함으로 서, 남
아프리카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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