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의 성장곡선을 그렸다.
미국 통관통계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발 미국 수출항로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1.3% 증가한 150만2000TEU를 달성했다. 선행 지표인 미국 데이터마인의 7.4%를 뛰어넘었다.
1월 실적으로는 사상최고,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호조를 띤 ‘밀어내기’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유럽항로 물동량은 지난해 12월 역신장한 뒤 2달 만에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섰다.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발 물동량은 9.9% 증가한 99만TEU를 기록했다. 중국은 주요 품목인 가구·가재 도구, 2위 섬유 제품, 3위 일반 전기기기의 수요가 호조를 띠었다. 홍콩을 추가하면 100만TEU를 웃돈다.
우리나라에서 나간 화물은 8% 증가한 6만3827TEU를 거뒀다. 주요 자동차 부품 등이 침체했으나 일반 전기기기와 차량기기·부품이 상승세를 띠면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발은 10.1% 증가한 4만8000TEU였다. 자동차 부품, 차량 기기·부품, 타이어·튜브의 상위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2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은 8.2% 증가한 9만9000TEU를 기록하며 22개월 연속 증가곡선을 그렸다. 중국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태국이 30%, 말레이시아가 20%를 웃도는 급성장세를 일궜다. 남아시아는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구·가재 도구가 8.6% 증가하며 점유율 16.4%를 차지했고 섬유·제품(점유율 10.2%) 6.5%, 일반 전기기기(점유율 6.7%)가 13.9% 증가했다. 가구 건축설비 바닥재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구성된 주택기자재 3대 품목은 10.1% 증가하며 전체의 24%를 점유했다.
선사별 점유율은 일본 3대 선사(ONE)가 15.58%. 프랑스 CMA CGM(APL 포함)이 14.6%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중국 코스코와 홍콩 OOCL은 각각 10.53% 7.14%로, 합병할 경우 17.67%로 일본 선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5.12%로, 지난해 연간 5.47%에서 소폭 뒷걸음질 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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