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기업 NYK가 철광석 시장의 장기적인 둔화를 전망했다.
NYK조사그룹은 장기예측 보고서에서 2016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의 철광석 물동량(톤마일 기준) 연평균 증가율은 0.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NYK 하야시 코이치로 벌크·에너지조사팀장은 “중국 경제의 폭식이 끝나고 성장 모델이 기존의 제조업·인프라 건설 투자에서 소비·서비스업으로 전환하면서 철강 생산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마다 요시유키 조사그룹장은 중국 경제를 두고 “고도성장에서 중간성장으로 바뀌면서 추락까진 아니지만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 부동산의 철강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경기에 따라 증감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철광석의 둔화 요인을 설명했다.
하야시 팀장은 중국의 철광석 생산에 대해 “이미 줄어들 때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아있는 것은 제철소 근처 광산 등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향후 중국 광석이 해외 광물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석탄 수송은 2016~2026년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0.9%로 예측했다. 연료탄은 인도가 조강 생산 증가에 따라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은 완만하게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곡물 물동량은 중국의 소비 증가로 2016~2026년에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이 예측된다. 원유 물동량은 북미 수입량이 2016년 실적인 2억7300만t에서 2026년에는 2억3100만t으로 15% 감소한다는 관측이다. 에너지 절약 추세와 셰일유 증산이 원인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은 2016년 3억5400만t에서 2026년에는 4억8700만t으로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 지역으로 올라서게 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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