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4 17:50

전 세계 ‘컨’ 계선 37만8000TEU로 감소

남북항로 물동량·선복거래량 증가 원인
전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가 2년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는 151척·37만 8000TEU였다. 2주 전보다 10만TEU 가까이 감소한 수치로 계선 규모가 줄어든 건 2년 만이다. 남북항로를 포함한 주요 컨테이너 항로의 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였고, 선복거래가 증가한 게 크게 기여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선복량에서 차지하는 지난달 21일 시점의 계선 선복 비율은 TEU기준 1.8%로 2주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계선 척수를 선형별로 보면, 500~999TEU급 49척, 1000~1999TEU급 37척, 2000~2999TEU급 16척, 3000~5099TEU급 40척, 5100~7499TEU급 3척, 7500~1만1999TEU급 6척, 1만2000TEU급 이상 0척이었다. 큰 변동이 없었던 2000~2999TEU급 외 기타 선형은 모두 감소했다. 유럽-남미동안 항로의 컨소시엄 개편에 따라 냉동냉장(리퍼) 플러그를 많이 갖춘 대형선의 거래가 늘어났고, 아프리카 서안항로의 개편으로 구 파나막스형도 기용되면서, 계선 축소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계선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후 비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동항로는 이미 소석률(선복대비 화물적재율)이 75%정도까지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실정이다. 향후 비수기에 돌입해 시황이 한번에 악화되면, 선복삭감으로 계선 규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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