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6포인트 상승한 1138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나막스선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또 수프라막스선도 약보합세에서 벗어사 상승 전환하는 등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2013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2000포인트대를 돌파했다. BCI는 4월19일 이후 약 4달만에 2000포인트대에 올라섰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약세로 출발해 대서양 수역의 상승 영향으로 주 중반 이후 급등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프론트홀 항로와 대서양 왕복항로 모두 운임이 크게 올라 운임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케이프선 운임 시장은 중국의 철광석 재고확보 수요가 이어져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443달러 상승한 1만6261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25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의 강세, 대서양 수역에서 멕시코만 지역의 곡물 신규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금주 파나막스 운임 시장은 지난 주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간용선 성약이 지속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6달러로 전일보다 224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59포인트로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유입됐지만 선복 과잉을 해소하지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수요가 둔화세를 보였다.
이번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선복 과잉의 해소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되며,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8달러 상승한 8524달러로 마감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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