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IT전문기업 케이엘넷이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위한 원스톱 글로벌 물류 플랫폼 ‘로지스뷰’ 알리기에 나섰다. 케이엘넷은 2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린 로지스뷰 설명회에서 실화주의 요구에 포워더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지스뷰는 실시간 화물 추적 외에도 선사별 스케줄, 선복확인, 선적예약, 수출국 선박 작업현황, 터미널 반출입 등의 정보를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 서비스다. 케이엘넷이 그동안 해운항만, 선사 입출항 관재, 국내 터미널과 부두밖 장치장(ODCY), 운송사의 운송정보 등 물류 정보를 중계하면서 쌓아 온 결실이다.
케이엘넷은 포워더들이 수출지에서 수입지 문전까지의 화물 실시간 위치와 배송주체, 국제 구간의 운송정보 등을 취합하는 게 어렵다는 데 주목했다. 과거 포워더들의 업무는 화주의 화물을 선사에게 전달하거나 혼재(LCL)화물을 집하해 컨테이너 단위로 묶어서 선사에 선적예약을 요청하고, 하우스BL을 발행하는 형식의 서비스를 중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오늘날 포워더 업무는 실화주에게 수출입 선적스케줄, 선복예약, 예약확인, 내륙 운송사 요율, 수출입화물 관세 및 국가별 필요한 서류까지 책임져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운항스케줄 확인, 서류취합, 해외 파트너에게 전달할 각종 정보와 문서도 포워더가 처리해야 한다. 포워더가 실화주에게 알려줘야 할 정보는 많아졌지만 물류 구간마다 화물 운송 및 신고를 하는 주체와 시점이 달라 정보 취합이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 케이엘넷 전자물류사업본부 강태중 차장은 "화물의 위치가 궁금할 땐 로지스뷰에서 확인해 달라"며 "물류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 와중에 물류업계에도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면서 정보와 산업을 연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물류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와 화주들의 선복예약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으로 활용하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IBM은 블록체인 기술로 물류기업 간 결제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물류업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응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일각에선 국가 물류체계가 통째로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손바닥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케이엘넷의 로지스뷰는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대응할 물류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케이엘넷 관계자는 “로지스뷰는 포워더의 물류포털로서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화물정보 제공 주체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선적요청에서 해외 출·도착 서비스까지 모든 화물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와 화물 관련 문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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