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조선 선사의 2016년 7~9월(3분기) 결산은 원유탱커, 프로덕트(석유제품)선 시황악화로 대폭 감익 및 적자 전락이 잇따랐다.
신조선 준공 증가 및 나이지리아의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 출하 둔화, 석유제품의 재고 잉여가 수송 수요의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한편 NYK그룹의 KNOT오프쇼어파트너스를 포함한 셔틀 탱커선사는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일궜다.
노르웨이 존 프레도릭센씨가 이끄는 프론트라인의 7~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유조선 시황 둔화와 함께 전년 동기에 계상한 인수 이익이 없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로버트 비드 맥라우드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시황 침체 배경을 신조선 증가, 서아프리카 원유 등의 공급 장애, 정유 이익률 저하, 해상 수송 수요 둔화를 꼽았다.
9월 말 시점의 운항 선대는 VLCC(대형원유탱커) 21척을 포함해 총 73척이다. 11월 시점의 연말까지의 손익분기점은 VLCC 2만1200달러, 수에즈형 1만7300달러, LR(롱레인지) II형 프로덕트선 1만5300달러로 "매우 경쟁력이 높다"고 프론트라인 관계자는 말했다.
VLCC 풀 ‘탱커스·인터내셔널’을 주도하는 유로나브의 순이익은 7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7200만달러보다 대폭 하락했다. 주요 VLCC, 수에즈형의 시황 하락으로, 유조선 사업은 순손실 876만달러를 계상했다. 파디·로저스 CEO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드라이 도크 기간이 끝난 직후 신조선, 고령선의 저가 계약이 집중되면서, 선주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또한 수에즈형은 대서양 원유 생산 둔화가 톤마일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MOL그룹과 MR(미디엄레인지)형 프로덕트선 풀을 전개하는 미국 선사 오버시즈쉽홀딩그룹(OSG)의 순손익은 9873만달러의 적자로 전락했다. 시황 하락과 함께 선대의 감손 손실 1억4700만달러의 계상이 영향을 미쳤다.
프로덕트선은 4~6월에 이어 대서양 시장이 심각한 침체를 겪었다. 세계적인 석유 제품 재고의 잉여감, 신조선의 증가, 서아프리카의 수입 둔화 등이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탈리아 다미코인터내셔널의 순손익은 760만달러의 적자로 전락했다. 마르코 피오리 CEO는 “역사적인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유소 마진의 악화 및 선박 공급의 증가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모나코 선사 스코피오탱커스는 순손실 2711만달러를 계상했다. 2012년 이후의 적극적인 투자로 11월 초 시점에 제품 선대가 90척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시장 악화에 따른 손실이 커졌다.
덴마크 선사 톰의 순이익은 98% 감소했다. 이 회사는 시황 침체의 요인에 대해 “세계 전체에서 경유·휘발유의 재고가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트레이더의 재정 거래가 저조했으며, 대서양에서 극동 대상의 나프타 물동량도 한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NYK가 50% 출자한 노르웨이 선사 크누첸NYK오프쇼어탱커스(KNOT)의 그룹 상장 회사 KNOT오프쇼어파트너스의 순이익은 2.2배로 확대됐다. 중장기 계약과 높은 가동률, KNOT의 양도에 따른 선대의 증가가 기여했다. 금리 스와프 이익, 노르웨이 크로네의 대 달러 변동에 따른 환차익도 기여했다.
이 회사의 셔틀탱커 10척(전년 동기 대비 1척 증가)은 분기 중 가동률 100%를 달성했다.
캐나다계 선사 티케이그룹의 해양 사업 부문 회사 티케이오프쇼어·파트너스의 순손익은 4770만달러의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 발생한 금리 스와프 손실이 없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부분별 영업이익은 셔틀탱커 부문이 3% 감소한 3028만달러로, 계약 만료에 따른 1척의 반선이 영향을 미쳤다. FPSO(부체식 석유생산 저장설비)부문도 1기의 계약 만료에 따라 11% 감소한 3092만달러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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