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이후 해상을 떠돌던 화물들의 하역작업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는 27일 < 한진 비엔나 >호의 캐나다 밴쿠버항 하역을 끝으로 지난 8월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 당시 화물을 선적 중이던 모든 선박(컨테이너 97척, 벌크 44척 등 총 141척)의 하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한진 비엔나 >호에 선적된 화물 중 중국향(向), 한국향(向) 화물은 < 한진 시애틀 > 호로 옮겨 싣고, 중국 및 한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진해운 회생절차 개시 이후 관계부처 합동대책 특별팀(T/F) 및 현지대응팀을 구성하고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피해 지원, 고용 지원 등을 위한 조치를 강구해왔다. 동남아 11척, 미주노선 4척, 구주노선 1척 등 대체선박 총 16척을 투입해 대기 화물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중소화주 및 협력업체에 대해 만기 연장 등 총 694건, 3,837억원의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선원관리 책임이 있는 선박 총 61척(컨테이너 37척, 벌크 24척) 중 46척에 대해 주부식을 포함한 생필품을 75회 공급했으며, 반선된 선박에 승선한 선원 649명(내국인 255명, 외국인 394명) 전원이 본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박 하역작업은 일단락됐으나 하역된 화물 반출, 한진해운 매각·회생절차 등이 남아있는 만큼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진해운이 계약한 화물 39만6천TEU 중 아직 처리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노사정 특별팀(TF)을 통해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의 건강관리 및 재취업 등도 계속해 지원한다.
또한,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중소화주, 협력업체의 금융지원 및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지속하고, 고용노동부와 함께 한진해운 육상 인력에 대한 전직교육 지원 등 재취업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지난 10월 31일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적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항만의 물동량 유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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