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조나 유통 등 전통적인 물류기업이 아닌 비물류기업이 물류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지난달 3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국가물류정책방향 및 미래 물류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인천대학교 송상화 교수는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국내 대중소 물류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8월31일(수)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국가물류정책방향 및 미래 물류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물류기업, 유관기관, 대학생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물류산업진흥재단 심재선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인천대학교 송상화 교수, CJ대한통운 남기찬 연구위원,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 박준상 사무관의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심재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세미나는 미래물류산업을 예측하는 자리로 세미나를 통해 물류산업의 미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래물류산업의 발전 전망'에 대해 발표한 인천대학교 송상화 교수는 "물류산업은 국내 GDP(국내총생산) 중 약 3.68%를 차지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GDP 성장률 대비 2배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물류산업의 단기 전망으로 7가지를 내세웠다. 우선 "물류기업 간의 경쟁에 더해 비물류기업의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짜 물류는 없다'며 물류환경이 변화한다고 해도 여전히 오프라인 물류 인프라 투자는 중요하고, 누군가는 상품을 보관하고 배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 교수는 "ICT(정보통신기술) 신기술 지속적으로 도입될 전망인데 핵심은 유연성이다. 그리고 당분간 물류 스타트업과 플랫폼은 규제와 관행, 복잡하게 얽힌 인센티브 체계 등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성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송 교수는 "크로스 보더 트레이드의 세상이 오면서 글로벌 물류시장은 하나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물류산업에서의 중국의 급부상과 녹색물류에 대한 재조명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16년 국가물류기본계획(‘16~’25)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국가물류 정책방향을 업계와 공유하고, 글로벌화, 스마트화되어 가고 있는 물류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를 주관한 물류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우리 물류기업이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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