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3 10:19

케미컬선사들, 대서양 배선 강화

2017년 중반이 초점. 셰일혁명에 대응
케미컬선사들이 대서양 배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셰일혁명을 배경으로 2017년 중반 이후 미국 걸프 지역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에탄 크래커플랜트가 잇따라 신규 가동되면서 북중미 선적 케미컬 트레이드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이노해운 및 도쿄마린·아시아는 트레이드 변화에 대응하면서 신규 분야인 대서양 시장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탄 크래커플랜트는 천연가스 중 에탄을 원료로 하여, 다양한 화학제품의 기초가 되는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장치다. 셰일혁명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내년 중반 이후의 가동으로 플랜트 신설이 잇따를 예정이다.

2017년 중반 에탄 크래커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미국에서 남미, 유럽, 아시아를 대상으로 새로운 석화 제품 트레이드가 생성된다. 새로운 수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케미컬선사는 트라이얼 배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이노해운은 중동항로, 도쿄마린아시아는 태평양의 중서항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트레이드 변화에 대응해 이이노해운은 전기에 아시아-북미·남미항로의 트라이얼 배선을 실시하며, 금기에는 시험 항해 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도쿄마린아시아도 내년 이후 신조선 취항에 맞춰 대서양 전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셰일혁명에 기인하는 석유화학제품의 트레이드 변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캐나다 메탄올 생산 대형회사 메타넥스, 미쓰이물산 미국 화학품 대기업 셀라니즈의 합병 회사가 각각 미국에서 메탄올 플랜트를 가동했다. 셰일혁명으로 메탄올의 원료인 천연가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메탄올 생산 프로젝트가 되살아났다.

메탄올 플랜트 가동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에 메탄올을 수출한 트리니다드토바고 및 베네수엘라의 생산자가 판매처를 아시아로 바꿨다.

셰일혁명에 따른 트레이드 변화에 대해 케미컬선사는 신규 수송능력의 확보가 과제다. 현재 기간 선대로는 기존 고객의 수송 수요에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수요를 확보할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케미컬선사들은 선대 발주를 추진하고 있으나, 신조선 인도는 2017년 후반 이후가 중심이다. 현재 수송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용선 마켓에서 적합한 선박을 마련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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