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이야 전시장이야?
안무LAB’의 화두 ‘생산’- 소유하거나 그렇지 않은
‘안무LAB’은 젊은 안무가의 창작을 다각도에서 지원하기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안무LAB’이라는 실험의 장에서 펼쳐지는 작업을 통해 안무가들은 각각 자신만의 안무를 재정의하면서, 기존의 안무 영역 밖 요소들까지 안무로 포섭하는 일련의 실험을 지속한다.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 익숙한 길이라도 새롭게 가는 방법을 발견한다는 차원에서, 기존의 안무에서 탈피하지만 ‘여전히 안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험적인 작업을 위해 국립현대무용단에서는 안무가들에 필요한 창작의 리소스, 협력 아티스트의 조력, 물리적 환경 구성 등 다방면에서 창작을 지원하며 안무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지원한다.
현대무용에 내재된 질주 본능을 일깨우는 안무 실험 프로젝트
지금껏 허가되지 않은 미개통 도로에 진입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현대무용에 내재된 미친 질주 본능을 일깨우는 안무 실험 프로젝트가 한참 진행 중이다.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은 지난해에 이어 젊고 실험적인 안무가들을 위해 ‘안무LAB(Choreography LAB)’(3월~6월)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안무 실험실에 참여하는 안무가는 7명 - 강진안, 김이슬, 나연우, 남정현, 송주호, 이은경, 주현욱이 선발되었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들은 ‘안무LAB’을 통한 3개월간의 실험 작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바로 ‘안무LAB’ 연계 공연인 <여전히 안무다: 생산>을 오는 6월 25일(토)과 26일(일) 이틀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14-2015 안무랩 참가안무가들의 우수작 선정,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무대화한다.
2014 안무랩 <극장을 빌려드립니다>로 참가한 오설영(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과 전문사 졸업, 2015 평론가가 뽑은 안무가전 <유토피아 vs 유토피아>은 이미 담론화 되어버린 전통문화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호명되는 방식에 의해 과거의 기억이 여전히 우리들 속에 이어져 오는 맥락을 짚는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2015 안무랩 <변신-아버지>로 참가한 윤자영(계원예술대학교 현대예술과 퍼포먼스 트랙 졸업, 2014 대안공간 루프 <기로극> 제작)은 전년도에 이어 중년 남성들의 일상에서 발견되고 리서치 된 기이한 몸들과 그 순간을 다룬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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