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8 10:41

한·중 항공운송 수출입 상승세

IT제품, 패션의류 등 발 빠른 시장 대응 영향

한중 교역에서 항공운송의 비중과 중요성이 날로 늘고 있다. IT제품의 적기 공급과 함께 중국이 소비시장으로 부각되면서 현지 소비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운송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발표한 ‘한중간 항공운송 수출입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5년도 1~11월 우리의 대중 수출과 수입에서 항공운송이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은 각각 34.9%, 29.8%로 전체 교역액의 3분의1(32.8%)을 담당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과 수입에서 항공운송이 차지하는 비중(26.5%)에 비해 각각 8.4%p, 3.3%p 높은 수치다.

한중이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운송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 항공운송이 그만큼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항공운송 수출비중도 가파른 성장세(2011년 22.8% → 2015년 34.9%)를 기록하고 있다.

양국 간 항공운송의 비중이 높은 것은 주요 교역품목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고부가 IT제품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확대 등에 따라 신속한 배송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 항공운송 수출의 3대 품목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는 전체 대중 항공수출의 73.2%를 점유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도 1~11월 251.2억달러를 기록, 전체 대중 항공 수출의 57.0%를 차지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입의 90% 이상을 항공운송에 의존하고 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전체 수출, 수입의 65.3%와 85.0%를, 컴퓨터는 각각 전체 수출입의 80.0%, 32.7%를 항공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시장 변화가 빠르고 무게와 부피가 상대적으로 작아 항공운송에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한중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한중간 매주 총 49회 화물기를 운항중이다.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에서 전체 항공 화물의 47.8%를 처리하고 있다. 상하이 푸둥공항이 전체 항공 화물의 23.5%로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베이징 서우두 공항, 광저우 바이윈 공항 순으로 항공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일련의 정책조치를 통해 항공물류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무원은 2012년에 ‘민용항공업 발전 촉진 관련 의견’을 발표하고 2014년 및 2015년에는 ‘물류업 발전 중장기 규획’과 ‘택배업 발전 촉진 관련 의견’을 통해 항공물류 및 항공택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한중간 항공운송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의 항공물류 인프라 확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Cross-Border Trade; CBT) 활성화, 한중 FTA 발효, 정보기술협정(Information Technology Agreement; ITA) 타결 등으로 항공운송 여건이 개선되고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항공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공항경제구 건설, 항공노선 확대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정저우공항구(국제항공물류센터 및 항공경제 위주의 현대산업기지 건설), 하얼빈 공항경제구(동북아항공물류센터로 건설), 톈진빈하이국제공항(베이징시와 공동으로 동북아항공허브로 건설) 등의 공항경제구 설치가 항공물류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면서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운송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한중 FTA와 2015년 12월 타결된 정보기술협정(ITA) 등으로 IT 및 의료·의약품 등 고가제품의 관세가 인하되고 교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항공운송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들도 신속한 배송뿐만 아니라 필요량을 적시에 운송함으로써 창고료와 현지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항공운송의 장점을 활용한 수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패션의류, IT제품 등 제품수명이 짧은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선도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시장에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아야 하며, 이를 위해 항공운송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ITA협정 타결로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되는 X선기기, 측정기기 등도 항공운송을 적극 검토해 바이어 만족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최용민 지부장은 “한중 FTA나 올해 7월에 발효되는 ITA협정에 따라 중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기존의 해상중심 운송방식 외에 항공운송을 병행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중국의 항공물류시장 확대에 따라 상품수출 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한 물류 서비스 진출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해 중국의 광활한 물류시장을 서둘러 공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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