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1 09:31

물류창고업 등록제 보완 필요하다

인터뷰/ 한국통합물류협회 물류시설위원회 마승철 위원장
물류센터 대형화 바람 ‘시장재편 예고’

최근 국내 물류센터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제 물류시설은 단순 보관 기능에서 나아가 통관, 포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동산적인 가치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본지는 한국통합물류협회 마승철 물류시설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국내 물류시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우선 물류업계 내 한국통합물류협회 물류시설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궁금하다.

가장 큰 역할은 물류시설을 운영하는 분들의 민원이나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해주는 것이다. 다시말해 물류시설업을 하는 분들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회원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정부와 물류시설업자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물류시설을 이용하는 모든분들에게 물류업계소식, 수익성제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 대형화된 물류시설 건립

새로운 한해가 시작됐다. 올해 들어 물류시설 분야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물류시설에서 이슈를 살피기 전에 물류업계에서의 이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물류업계의 핫 이슈는 물류와 유통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예전부터 물류와 유통은 같은 맥락이었다. 최근에는 유통기업들이 물류시설을 많이 건립하고 있다. 물류시설 관계자들도 이점을 주의깊에 봐야 한다.

또 하나는 물류시설의 대형화이다. 이제 물류시설의 대형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에는 개인이 아닌 금융기업들이 투자를 해서 물류시설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다보니 대형화 · 첨단화된 물류시설들이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제 시작이다. 물류시설의 대형화가 본격화 될 것이다. 

얼마 전 캐나다 및 네덜란드 연금이 국내 물류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국내 물류시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대형화 · 첨단화된 시설이 생기는 반면 상대적으로 창고에 대한 임대료가 상승할 수 있다. 

개인이 물류시설을 운영할 때는 화주의 요구를 맞췄는데 금융기관이 개입된 물류시설은 화주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바람직하게 가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들이 대형창고를 원하고, 대형창고는 해외자금으로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해외자본이 투자된 물류시설은 설계 시점부터 투자자들이 관여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물류시설들이다. 그러다 보면 중소물류센터들은 점차 자리를 잃을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센터 구축시 지리적 강점 눈여겨봐야

그렇다면 국내 물류시설 담당자들은 물류센터를 구축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점은 지리적 장점을 가진 곳에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리적 장점이란 첫째 고속도로 나들목에 인접하고 국도와도 연결된 곳을 말한다. 둘째 인력확보가 용이한 곳도 지리적 장점 중 하나다. 용인, 인천, 수원, 성남 등이 앞서 말한 요건을 갖춘 곳이라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첨단화, 자동화 측면에서 보면 국내에선 굳이 완전 자동화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류센터에는 기계가 할일이 있고 사람이 할일이 있다. 필요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자동화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정부에서 진행한 물류창고업 등록제가 시행되고 난 후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동참했나? 그리고 시행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솔직히 말하면 물류창고업 등록제는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등록제가 시설등록이 아니라 물류업 등록이 돼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물류시설업등록을 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그래야만 물류시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국내물류센터DB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나 자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추진계획이 있나?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국토교통부에서 구축한 ‘물류시설장터사업’이 있는데 이곳에서 물류시설 정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무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바라는 만큼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일단 이용자들이 거의 없다. 효과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것 같은데 향후 이 부분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미 언급한대로 물류시설업등록제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물류센터에 대한 데이터가 쌓일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물류시설업 경쟁 치열

위원장님은 오크라인이라는 사기업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가장 힘든 점은?

다른 물류기업과 마찬가지로 운임 즉 가격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물류시설 역시 화주를 잡기 위한 가격경쟁이 심하다. 향후 대형물류시설이 늘어나고 중소규모의 창고를 소유한 분들이 시장에서 떠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쟁이 줄어들 것이다. 중소규모의 창고는 비전이 없어지고 있다. 창고는 갈수록 대형화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물류시설 발전을 위해 조언 한마디.

어떤 부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업계 종자자들은 정책이 자주 바뀌면 혼란스럽다. 정부에서 물류시설에 대한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선 물류시설 담당자들이 오랜시간 자리를 지키며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솔직히 우리나라 정부는 공무원들의 보직이 너무 자주 바뀌는데 이러다 보면 전문성도 떨어지고 정책도 자주 바뀌게 된다. 물류를 전문적으로 아는 분들이 오랜 시간 물류시설에 대해 연구하며 민간과 같이 노력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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